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민주거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부동산 114 호남지사가 집계한 도내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7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달 말 기준 0.57%P 상승하면서 0.54%가 올랐던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한층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전주시(0.68%) ▲군산시(0.52%) 가격상승을 보였다.
전주시와 군산시 모두 전세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계약기간이 끝나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주시는 매매물건뿐만 아니라 전세물건도 매물 부족으로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대형 면적이 많은 효자동 2가 the#효자1차 155㎡가 전세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2억3,000만 원 선이다.
군산시도 기업이전 호재로 지역 내 인구이동이 활발하면서 직장인 이주 수요가 많아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운동 롯데2차 89㎡ 전세가격이 6,000만원~6,700만 원 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350만원 상승했다.
매매시장도 가격 변동률 0.54%P를 기록하면서 7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김제시(1.17%) ▲전주시(0.67%) ▲군산시(0.28%) 순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호남지사 관계자는 “도내 아파트 시장은 전주와 군산의 꾸준한 수요 움직임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세시장은 중, 소형 매물 부족으로 중대형으로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기업이전에 따른 전세 수요 움직임이 꾸준한 군산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까지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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