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내 중앙 부처 산하기관들의 보유 물품관리가 수작업에서 RFID(기반 물품관리)를 통한 전자화시스템으로 전면 전환된다.
전북지방조달청 관계자는 3일 "그동안 국가기관 보유물품 관리업무의 전자화를 위해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던 RFID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완료,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중앙부처 산하기관들은 오는 7일 시범 오픈을 거쳐 내년부터 신규로 취득하는 물품에 대해 전자태그를 부착해야만 한다.
도내에서는 전북대와 군산대 등 국립대를 비롯한 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 전북지방병무청,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 전북지방경찰청 등 주로 중앙 부처 산하기관들이 포함된다.
이번 국가기관 물품관리 RFID시스템 도입은 그동안 중앙부처 산하기관들의 물품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려워 보유물품을 재 구매함에 따른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재물조사를 리더기를 통해 전자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그동안 물품대장과 현물이 불일치하는 문제점까지 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북지방조달청은 물품관리의 전자화를 선도하기 위해 물품감사 및 정부물품종합평가 시 RFID리더기 사용실태를 온라인으로 점검한 뒤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감사를 병행하는 등 각 기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내 각 기관에서 전자태그 및 리더기, 태그발행기 등을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지방조달청 관계자는 "그 동안 중앙부처 산하기관들의 자산관리가 동일해 정확한 데이터 파악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RFID를 통한 전자화시스템 전환으로 정확한 현황 파악과 함께 예산낭비 및 불필요한 신규구매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물품관리
물품의 취득, 보관, 재물조사 및 처분 등의 물품관리 업무를 RFID 기술을 이용해 전자화한 시스템으로, 개별물품에 물품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를 부착한 후 RFID 리더기를 통해 무선 인식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하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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