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경마장 유치, 제1라인드...1차적으로 3곳 선정

한국마사회의 제4 경마장 유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경마장이 없는 전북 장수와 정읍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로 3개 예비후보지 압축 후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경쟁구도가 한층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30일까지 경마장 유치 제안서 접수 결과, 장수와 정읍, 전남 담양, 경북 영천·상주, 인천, 제주 등 총 7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마사회는 이들 지자체의 유치 제안서를 확인 검토해 예비후보지를 선정한 뒤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일단 제안후보지가 5곳 이상인 만큼 상위 3개소(제주 포함)를 예비후보지로 선정, 실사·평가단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과 현장실사 및 평가를 통해 올 연말에 최종후보지를 결정하게 된다. 실사·평가는 오는 15일, 16일 양일간에 걸쳐 도시·교통·환경분야와 경영·경제·축산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러한 가운데 장수군은 경주마 목장과 마사고등학교 등 잘 갖춰진 말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장수-포항간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 대전과 광주, 대구 등을 잇는 사통팔달의 입지요건을 강조하며 경마장 유치에 자신하고 있다.
또한 정읍시 역시 30㎞ 이내에 광주와 전주 등의 도시가 인접해 있고 내장산 단풍 등 풍부한 관광·문화자원과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 KTX 정차역이라는 등 경마장에 있어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시가 인천공항과 근거리에 위치한 영종도, 덕교동 일대 오성산을 후보지로 내세워 유치전에 가세하면서 유력한 후보지로 평가되고 있는 경북권과 함께 장수와 정읍을 위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4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 지자체들은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장기 임대하거나 기반시설 지원 등 파격적인 제안을 내걸고 있다” 면서 “경마장 입지가 도내지역으로 최종 결정되면 도 차원에서의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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