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가 시공평가항목 100% 정량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개선될 시공평가제도는 이달 중으로 고시돼 2011년 평가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공사들은 내년도 공사 시공시부터 개선된 평가제도를 참고한 뒤 현장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국토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성적이고 포괄적이어서 변별력을 상실한 시공평가항목을 100% 정량화 하는 등시공평가의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건설공사 준공후 운영되고 있는 현 시공평가항목은 정성적이고 포괄적이어서 변별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그동안 시공평가가 시공품질의 우수정도, 공사이행의 성실도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추후 공공건설공사의 계약자 결정에 반영돼 왔다.
이 과정에서 평가자에 따라 점수가 다르고 평가기관이 일률적으로 높게 점수를 주면서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변별력 담보에 꾸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시공평가의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되면 건설공사의 품질 및 안전성 향상, 효율적인 시공방법에 대한 기술개발로 건설업체 전반의 기술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건설업게는 내다봤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평가항목 전체를 정량화해 건설사가 시공중에도 평가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평가자 개인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해 신뢰성과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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