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규모 창업자금 지원, ‘내 사업’ 길 활짝

올해 대규모 창업자금이 지원됨에 따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도 자금이 없어 망설였던 예
비창업자들에게 ‘내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지난 달 30일 전북중소기업청이 내놓은 ‘창업지원 사업현황’에 따르면 창업지원 예산은
2008년 약 8000억 원에서 지난 해 1조 300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후 올해에도 1조 4000
억원 규모로 증가, 창업 붐 조성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괜찮은 창업 아이템이 있어도 제품을 만들기도 어렵고,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불안감에 창업을 주저했다면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
다.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의 경우 아이디어의 발굴에서부터 사업성 평가, 시제품 제작, 시장개
척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 교수ㆍ연구원ㆍ대학생 등의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은 2010년부
터는 지원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높이고, 대학생의 경우 사업참여 부담은 오히려 줄어
든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창업초기 단계의 기업이라면 창업초기기업 육성자금과 창업투자보조
금을 꼭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예비창업자나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에 연간 최대 30억 원까지 융자하는 창업초기기업육성자
금은 1조1000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특히 지방에서 창업한 중소제조업체에 최대 15억 원까
지 지원하는 창업투자보조금은 올해 673억 원에서 내년에는 1000억 원으로 늘어나 창업기
업의 자금난을 더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청년들을 준비된 창업으로 이끌기 위해 대학의 창업지원 역량도 강화될 예정이다. 이외에
도 창업컨설팅, 중소기업창업투자보조금, 대학취업지원센터 창업전담인력 지원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해는 위축된 창업열기의 회복을 위해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
다??며 “올해는 제2의 창업 붐을 확산해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
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2010년도 창업지원사업계획’ 통합공고에 따라 1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
이며, 사업별로 자세한 내용은 창업정보 종합 사이트인 창업넷(www.changupnet.go.kr)을
참고하면 된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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