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상문제로 지연돼온 전주 풍남문 조망권 확보사업이 본격화된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전동 대건신협과 구 성모병원 건물 2개 동 및 세입상가에 대한 보상이 1년여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편입건물 철거와 주차장 조성 등 풍남문 조망권 확보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에 따라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하반기 중 이들 매입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이곳 부지 2045㎡에 중대형 버스를 포함한 차량 6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풍남문에서 인근 팔달로 교차로간 50m 구간 도로의 폭을 기존 왕복2차로(폭 15m)에서 인도가 포함되는 왕복4차(폭 22m)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내년까지 계획대로 마무리 되면 전라감영 및 전주부성 4대문 복원사업 등과 연계된 새로운 관광루트 형성 등으로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주차난 해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내년까지 계획대로 마무리 되면 풍남문의 웅장한 위용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도심 주차난해소는 물론 전라감영 복원을 통한 관광벨트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풍남문 조망권 확보사업은 전주부성의 남쪽 성문이자 국가 보물 308호로 지정된 풍남문의 시야를 가로막고 있는 주변의 건축물들을 제거해 전주시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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