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계속된다.
프로농구 전주KCC이지스는 이번 시즌 21번의 홈경기동안 총 8만5456명의 관중이 입장, 프로농구구단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타 구단과 달리 무료관중을 뺀 유료관중 수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다.
시즌 초반 신종플루 영향으로 관중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홈 관중들이 찾은 것은 전주KCC에 대해 열정이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실내체육관은 프로구단 홈구장 가운데 원주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작은 체육관으로 현재 홈 관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주말 홈 2경기가 줄고 평일 경기가 늘었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보여 관중 동원력을 증명했다.
서울SK가 곧 10만 관중을 예상하고 있지만 1만2000석 가운데 평균 5600여명으로 절반이 빈자리지만 전주KCC는 4700석에 평균 4200여명이 찾아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다.
지난 시즌 전주KCC는 챔프전까지 15만2500명이 홈경기를 즐겼다. 이는 유료관중으로 관중수로는 5위에 머물렀지만 좌석 점유율은 89%로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관중석이 만원이었다.
비록 경기장은 협소하지만 빈자리가 없는 것은 성적과 비례하고 있다. 19일 전주KCC는 하위 팀인 서울SK와 평일 홈경기를 가졌지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10일 선두를 달리고 있던 모비스와의 홈경기는 계단까지 관중들로 가득 메웠다.
27일 KT와의 홈경기는 선두권 빅경기로 아직도 1주일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로열석은 예매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구단가운데 가장 협소한 경기장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농구사랑은 한 겨울 추위도 날리고 있는 셈이다.
조진호 팀장은 “시즌초반 신종플루라는 악조건에도 많은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홈 6경기가 남았다. 연승행진을 하고 있는 선수단이 더욱 분발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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