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수달이 살고 있는 전주천 일대의 야생동식물 특별보호구역 지정검토와 수질 개선 대책 등 종합적인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천 서신교와 덕진보 등 중류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3~5마리의 수달이 배설물 조사결과 기생충 감염과 위장 장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전주천 일대를 대상으로 건축이나 토석채취 등이 제한되는 야생 동식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시민과 환경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달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류와 하류지역의 수질 개선을 위해 생태습지조성 및 오염퇴적물 준설사업과 함께 생태통로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수달보호협회와 체계적인 보호대책 마련을 위한 수달학술연구 업무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녹색연합은 최근 1년간 전주천의 16km 전체 구간을 대상으로 수달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애초 상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수달이 전역에 걸쳐 살고 있고 수질 오염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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