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28일 제4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해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이자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관련기사 3면, 7면>
 국무총리실은 지난해 2월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을 설치, 같은 해 7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하고 이후 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주요 사항을 보완해 최종안을 마련한 것.
 종합실천계획은 지난 2008년 10월 농지 위주에서 복합용지 중심으로 새만금개발방향을 전환키로 한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변경안’을 완성하고 구체적인 중장기 개발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기본구상 변경안에서 제시되었던 8대 용지의 틀을 유지하면서 각 용지별 개발구상과 기반시설 확보대책,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한 선도사업 등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산업·국제업무·관광레저·생태환경용지를 묶어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하고 과학연구용지 및 농촌도시용지 등 일부용지의 형상·위치를 조정했으며 용지별 개발구상을 보다 구체화했다.
 새만금의 핵심 전략 개발지역이라 할 수 있는 명품복합도시 건설은 지난해 7월 발표한 3개 디자인 중 방사형 구조를 기본으로 나머지 2개안(집중형, 연결형)의 장점을 부분 수용하기로 했다.
 남측 관광레저지역은 집중형을 반영하고 단계적 개발과 개발비용 최소화를 고려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5개 구역으로 특성화하되 각 구역별로 핵심기능 및 주거, 상업, 관광, 생태 등 부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했다.
 녹색 새만금을 위한 수질대책도 추가됐다. 물의 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목표수질을 기존 농업용수 수준에서 관광·레저활동 및 쾌적한 생활환경 등이 가능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이 상태가 달성될 수 있다고 예측될 때까지 현재의 수질관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수립 시행한 수질관련 정부조치계획이 2010년 종료됨에 따라 추가수질대책을 담은 2단계 대책을 마련,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2조 9905억원을 수질개선비용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확보대책으로는 3∼4선석 규모의 신항만건설을 우선 착수하고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및 새만금∼군산 철도 등 국내외 주요지역과의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방사·격자 혼합형 내부간선체계를 계획해 8대 용지간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모하고 농업·생활·공업용수의 공급방안 등도 마련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을 조기에 가시화해 개발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5대 선도사업’에 대한 개발계획도 구체화했다.
 명품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20011년까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사업에 있어서는 방조제·다기능부지 및 기타 공사용 부지를 2017년까지 메가 리조트로 개발하고 1호 방조제 도로높임공사를 201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매립토 확보 및 조달사업에 있어서는 군산항·외해역 등지의 부존량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저렴한 매립토(총 6억㎥ 매립토 소요예상) 운송대책을 2010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며 방수제 착공과 관련해서는 입찰공고가 진행된 우선착공 구간에 대해 2010년 조기착공을 추진하고 결정유보구간은 부처협의에 따라 조속히 결정할 계획이다.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 사업은 2010년 종합정비 마스터플랜을 마련, 2011년부터 하천정비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 개발 비전을 ‘새로운 문명을 여느 도시’로 정하는가하면 글로벌 네임은 아리울(Ariul)로 선정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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