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중부발전부지에 미래형 초고속 해상수송 수단인 중·대형 위그선 생산기지가 건설될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윙쉽중공업(주)과 윙쉽테크놀러지(주) 등 위그선 관련 5개 기업과 대형위그선 생산 협동화단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위그선 협동화단지 조성사업 주관기업인 윙쉽중공업(주)은 중부발전부지 내 비응도동 36-5번지 9만 7831㎡에 대형 위그선 생산을 위한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6월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4만 3000㎡ 부지에 조립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는 윙쉽중공업은 이번에 조성되는 비응항 연접 협동화단지에서는 200∼350인승급 대형 위그선을 설계·생산할 계획이다.
 대형위그선 생산 실용화 기업인 윙쉽테크놀러지의 생산법인인 윙쉽중공업은 전북도가 한국중부발전과의 8개월여간의 협상 끝에 바다와 인접한 중부발전 부지 일부를 공장부지로 전환하면서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
 윙쉽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 자유무역지역 내 생산공장에서 40인승 1호선 건조를 완료하고 출시할 계획이며 350인승급 대형위그선은 지난해말 기본 및 상세 설계를 끝마친 상태다.
 또한 윙쉽중공업은 올 상반기에 실선 건조에 착수해 내년 중반 대형 위그선 1호를 건조하고 2012년 상반기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같은해 5월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형위그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윙쉽중공업의 임원 및 연구진은 시스템설계기술 등 대형위그선 개발에 필수적인 10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진인 만큼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위그선 협동화단지 조성사업의 기대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위그선은 조선, 항공, 기계, 정보통신, 소재,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결합된 복합적인 첨단 기술로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항공기의 절반 수준인 가격과 운영비는 위그선 상용화를 앞당겨 한중항로와 한일항로 등의 선반과 항공시장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제주도와 울릉도, 백령도 등 도서지방을 연결하는 노선에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후방산업인 초경량 소재 가공 및 조선·항공 부품 산업의 활성화와 전방산업인 해상운송서비스 산업과 관광 물류 산업의 혁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미래형 첨단 산업의 허브 구축 및 동아시아의 미래형 관광 거점 구축이라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산업으로 평가되기도 한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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