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안세경 부시장이 민주당 경선방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로 익산시장 출마선언을 시사했다.
안 부시장은 8일 익산시장 출마 거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경선방식이 정치신인에게 공정하게 작용하는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공직사퇴기한이 3월4일인 만큼 이달 말께에 출마여부를 발표할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초순부터 익산지역 지인들로부터 '지역을 위해 일할 때가 됐다'는 제의를 받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날 수록 이 같은 권유가 늘어나 지난해 10월부터 고민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부시장은 "지난 30여년을 오직 행정가로서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조직과 선거에 대해서는 초보자일 수 밖에 없는 만큼 민주당의 경선방식이 정치 신인에게 어떻게 작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다"며 "특히 앞으로 공직에 봉사할 수 있는 기간이 8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출마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안 부시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정리한 책 '나, 당신 그리고 우리' 출판 기념회를 오는 20일 익산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출마를 알리는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청와대 행정관과 옛 행정자치부 재정정책팀장, 전북도 농림수산국장 등의 공직생활을 하며 겪은 고민과 추억, 많은 이들과의 인연을 소개함과 아울러 지역 발전을 위한 제언도 담아냈다.
/김영무기자·kimy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