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 위원장인 정운찬 국무총리의 새만금 방문 횟수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정 총리는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이자 국무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의 컨트롤 타워인 만큼 새만금 방문은 당연한 코스.
 하지만 정 총리는 취임 6개월이 다 지나도록 아직까지 새만금을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세종시에 무려 여덟 차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사업 규모의 몇 배 이상인 새만금에는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이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에 대한 정부 의지에 의구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날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정 총리에게 “새만금 가봤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정 총리는 “아직 못 가봤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그럼 세종시는 몇 번 가봤습니까”라고 물었고 정 총리가 “여덟 번 정도 갔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질타가 쏟아졌다.
 김 의원은 “2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새만금에 새만금위원회의 수장이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당연히 가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의지는 있나요”등의 질타가 이어졌다.
 향후 과제로 남은 재원조달계획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을 말해달라”고 물었고 정 총리가 “곧 발표하겠다”고 말하자 또 다시 김 의원은 “책임자가 말 못하는 새만금 개발사업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구체적인 수질기준이 마련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가 강력한 추진의지를 갖고 확고한 재원마련 계획을 통한 조기개발이 관건”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의 고민이 아닌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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