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일대로 이전할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들의 턴키 발주 시기가 다음달로 임박하면서 대형사들의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과 5개 산하기관이 전주시 만성동, 중동 및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 반교리 일원 644만8530㎡ 부지로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농촌진흥청 본청을 비롯,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기관 이전사업 중 농촌진흥청 이전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9140억원(공사비 8440억원)에 달해 올해 보기 드문 초대형 공사로 분류된다.
게다가 농촌진흥청은 오는 3월께 이전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이전사업에 따른 건설업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턴키 방식으로 최근 결정된 1공구 농촌 진흥청(예산액 2914억원) 본청과 2공구 국립 농업과학원(1800억원) 입찰공고는 다음달 이뤄질 전망이다.
7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한국농수산대학 이전사업(6공구)도 기술연수과 분리 여부가 결정되면 조만간 턴키방식으로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이전사업 중 단일 공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공구는 삼성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자웅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2공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수주 경쟁을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턴키 방식으로 입찰 심의할 3-5공구는 심의 과정에서 최저가 낙찰제로 방향을 틀면서 일부 대형사들이 1,2 공구 턴키 입찰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점쳐진다. 게다가 이들 3개 공구는 실시설계용역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하면 내년 봄에나 시설공사 발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견사들의 1,2공구 참여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설계 대 가격비중은 수요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어서 가격 비중이 비교적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3-5공구 입찰이 최저가 낙찰제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모든 시선이 1,2공구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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