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증가율이 사상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도내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2010년 1월 도내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작년같은기간 대비 121.2% 증가한 6억 3,269만 달러로 5개월 연속 6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수출증가율은 16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국내 평균치인 46.7%를 세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품목별로는 전라북도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2009년 수출효자품목이 각각 150% 이상 늘어나는 등 이달 품목별 수출 상위 10개의 수출액이 모두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국가별로도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00% 이상 증가해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라북도 10대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수입은 작년 1월보다 14.7% 증가한 2억 9,249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식물성 물질(사료), 농약 및 의약품, 정밀화학원료, 알루미늄 등이 주로 수입되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동월대비 41.6% 증가한 5,798만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전라북도의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장상규 지부장은 “지난 달 도내 수출증가율은 작년 1월 수출액이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대폭 축소됨에 따라 더 크게 부각되는 ‘기저효과’로 볼 수 있으나,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훨씬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이같은 수출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올해 도내 수출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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