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종료직전 자유투에 울었다.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프로농구 경기서 전주KCC는 2위 부산KT를 맞아 73-74로 아쉬운 패배를 했다.
이날 경기는 피를 말리는 명승부였다. 전주KCC는 1점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료 8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자유투를 실패하며 울었지만 부산KT는 4초를 남기고 딕슨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웃었다.
이로써 전주KCC는 2위 싸움에서 밀려 지난해와 같은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전반전은 전주KCC가 앞섰으나 3쿼터부터 부산KT의 맹추격에 손에 땀을쥔 경기가 이어졌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73-72로 1점 앞선 전주KCC는 추승균의 슛이 불발되면서 불안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12초 남긴 상황에서 부산KT박상오가 워킹을 범해 공격권을 가져왔지만 전태풍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다. 전주KCC는 4초를 남기고 부산KT 딕슨에게 자유투를 내줘 무너졌다.
전주KCC는 높이 대신 스피드와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전반전을 크게 앞섰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아이반 존슨이 10점과 강병현이 2득점을 하며 부산KT를 앞서갔다. 부산KT가 송영진, 조동현의 득점으로 쫓아오자 강병현과 임재현이 3득점으로 22-12로 쐐기를 박았다.
부산KT는 2쿼터 들어 추격의지를 갖고 공격을 맹렬히 했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임재현과 강병현이 연이어 3점 슛이 터져 찬물을 끼얹었다. 전주KCC는 리바운드에서도 12-12로 동등했을 정도로 높이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전주KCC는 3쿼터서 부산KT에게 3점 슛 대결에서 밀려 추격의 실마리를 주었다. 또 전반전에 비해 골밑을 쉽게 내주며 불안한 리드를 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린 전주KCC는 강은식이 두 개의 3점 슛으로 분전했지만 부산KT 신기성에게 연이은 3점 슛 두 방과 골밑 슛으로 60-58로 2점 차까지 허용했다.
4쿼터는 60-60 동점에서 강병현과 레더의 합작으로 다시 앞서갔다. 강병현의 3점 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 분위기 다시 잡아 갔지만 부산KT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주KCC 아이반 존슨은 3점 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최대 고비는 아이반 존슨이 리바운드를 잡고 난후 일어난 상황에서 아이반 존슨에게 반칙을 적용, 1점을 뒤졌지만 강은식이 바로 골밑을 성공하고 수비에서도 공격자 파울을 유도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양 팀은 4초를 남기고 승부가 갈렸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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