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지훈련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3일 지난해부터 올 2월말까지 양궁, 태권도, 축구 등 14개 종목 93개 팀 1903명의 국내외 선수단이 도내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7종목 242명에 비해 월등히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선수단 유치는 2008년 대비 2배 증가한 8종목 370명(연인원 3942명)으로 이는 작년 중국에서 4년마다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영향으로 양궁과 태권도 선수단이 방문한 것이 주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외선수단이 전북을 찾은 종목 가운데 태권도가 멕시코, 러시아, 이탈리아 등지서 5개 팀 116명(연인원 1672명)이 가장 많았고 양궁은 4개 팀 46명(연인원 690명), 핸드볼, 축구 순이다.
또 국내선수단은 축구가 26개 팀 1261명(1만161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육상, 사격, 배드민턴이 그 뒤를 이었다. 요트, 카누, 펜싱은 전국체전 효자종목으로 타 지역서 전지훈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순창에 구비된 테니스장은 비인기 종목 정구 22개 팀이 훈련장으로 이용, 체육 인프라 구축이 잘 된 순창을 찾아 타 지자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외 선수단 유치로 최소 2168백만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경기불황속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이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게 돼 얻는 경제 유발 효과 이외에도 도내 선수들의 기량향상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북도는 국내외 선수단이 훈련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훈련장과 함께 차량지원, 숙박안내 등의 편익을 제공해 한번 방문한 선수단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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