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을 상품화해 이성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반음식점 형태로 된 술집 ‘바’에서는 손님을 끌기 위해 여 종업원들을 상품화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여성전용 ‘호스트 바’ 에 이은 여성전용 바까지 생겨나고 있다.

7일 도내 관련 업계와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일반 음식점 형태로 된 술집인 ‘바’가 전주시내 주택가까지 진입하고 그 수만 300∼400개에 달하면서 영업방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아울러 과거 여성전용 ‘호스트 바’에 이은 여성전용 술집까지 주택가에 생겨나면서 지나친 성 상품화를 내세운 영업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실제 전주시 효자동 H 바는 인근 도로 곳곳에 현수막이나 풍선 조형물을 게시하고 ‘그녀들과의 은밀한 공간, 그녀들이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놓고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삼천동 다른 W 바는 업소 입구 한쪽에 ‘여 종원업원이 못생겼으면 다시는 안 오셔도 됩니다’라는 민망한 글귀를 적어놓았다.

심지어 전주시 중화산동 모 아파트 단지 바로 길 건너편에는 4∼5곳의 바가성업중이며, 밤만되면 미모의 여성들의 사진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소들 사이에서는 미모를 갖춘 남·녀종업원들을 서로 웃돈을 주고 데려가려는 웃지 못할 경우도 허다하며, 일부 업소들 사이에는 암암리에 은밀하게 성매매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을 상대로 한 술집들도 주택가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전주시 대표적 주택가인 송천동과 평화동 일대에는 ‘여성전용 바, OPEN’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쉽게 목격되고 있으며, 심지어 정식적으로 공인된 시 광고 게시판에 현수막까지 걸어 놓기도 한다.

아울러 과거 ‘호스트 바’나 여성전용 음악홀, 노래방 등도 수년전부터 전주시 아중리 등지에서 성업중이면서 남성들의 향락 문화가 여성들에게까지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업계에서는 우후죽순 술 판매 업소들이 생겨나면서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영업방식을 쓰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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