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함께 뛰는 여자축구선수가 화제다.
박성란(이리동산초 6)이 지난 제주 칠십리춘계전국유소년축구연맹전 저학년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 양은 “축구는 남자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축구는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창의성이 중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남자들을 상대로 거친 그라운드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그녀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경기로 이 대회서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 7대7축구대회서도 우수선수상을 받아 이 상이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아버지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했다. 그녀는 팀 주장을 맡아 경기를 조율하고 남자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하는 여장부 선수다. 빠른 판단력과 끈기, 정확한 슈팅은 팀에서 그녀가 없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끊임없는 스카우트 제의가 쇄도 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 선수는 익산 어양동 배불뚝집 사장의 든든한 후원으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올해는 체력을 끌어 올리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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