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영화종합촬영소와 영화제작소에 이어 영상과 음향 등 영화제작후반부에 필요한 원스톱 시설까지 구축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영화제작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전주시는 12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내에서 각계 인사와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36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전주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 개관식을 갖는다.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는 음향편집실 등 주요실 7실과 관련장비 231종을 갖춘 음향관련 후반부 제작시설로 동시사운드 작업과 음향 믹스 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건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영상편집(디지털색보정 등)과 상영시설을 갖춘 영화제작소개관에 이어 이번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까지 완공, 영화제작에 필요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 같은 원스톱 영화제작시스템 구축은 지역 내 관련분야 전문인력 양성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나리오와 촬영부문에만 국한됐던 전문인력 교육 영역이 촬영소와 제작소,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 건립을 통해 영화미술·세트제작·영상 및 음향편직 교육 등으로 대폭 확대돼 지역내에서의 질 높은 전문교육 수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신 정보영상과장은 "촬영소와 제작소에 이어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까지 완비함에 따라 로케 촬영은 물론 후반공정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전주가 영화제작 중심도시로서 부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영화영상관련 시설의 탄력적 운영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등 도시공간적 특성과 로케이션 지원체제 등을 활용, 현재까지 모두 343편의 영화 촬영을 유치해 모두 51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뒀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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