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먼저 두 번을 웃은 전주KCC가 3연승으로 PO를 끝낼 태세다.
전주KCC는 15일 오후 7시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2010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서울삼성을 누르고 4강 진출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마친 전주KCC는 자신감과 여유가 있어 보인다. 6강 PO서 먼저 2연승을 거둔 팀이 역전패를 하며 4강에 올라가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전주KCC는 1차전에서 아이반 존슨이 30득점을 올리며 수훈선수가 되며 17점차, 2차전은 전태풍이 22득점 활약으로 9점차로 완승을 거두며 나머지 경기도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하승진이 1차전에 나서 10분 정도만 뛰며 서울삼성이 높이에서 부담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 분위기 전환에 나서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부상을 당했던 강병현은 3차전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차전은 하승진과 강병현이 없이도 기존 멤버로 승리를 낚아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서울삼성은 2차전에서도 18개의 턴 오버를 당하며 고스란히 점수를 내주었지만 전주KCC는 17개의 턴 오버를 당했지만 서울삼성이 공격에서 실수를 남발하며 득점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 스스로 무너졌다.
또 서울삼성은 1차전에서 아이반 존슨에게 농락당해 2차전에서는 아이반 존슨을 묶는데 성공했지만 전태풍과 외곽포에 무너져 3차전서 어떤 전술로 나와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2차전서 하승진이 빠진 가운데 공수 리바운드마저 전주KCC가 우위를 점해 최단신 팀을 무색하게 만들어 서울삼성의 패배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더욱이 시즌동안 묵묵히 경기에 열중했던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은 PO가 되자마자 다른 선수로 변했다. 추승균은 1, 2차전 중요한 고비마다 자신이 직접 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하고 다른 선수들을 격려,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1승만 남았다. 전주KCC는 새로움 모습을 보여주며 2경기를 이기고 이제 1승만 나남았다. 하승진과 강병현이 없어도 어떤 팀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주KCC가 15일 열리는 3차전에서 마침표를 찍고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s@

캡션
지난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서 전주KCC 홈 팬들이 카드섹션으로 선수들에게 사기를 불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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