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전반기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성남일화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전북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0쏘나타 K리그 경기서 지난 시즌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벌였던 성남일화와 3개월만에 다시 만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2승1무, 7점)와 2위의 성남일화(2승, 6점)는 무패를 달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전반기 선두권 유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는 AFC챔피언스리그서 일본 가시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우승후보인 서울을 1-0으로 승리, 디펜딩 챔프의 강한 힘을 보여주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홈경기로 열리는 전북현대는 최강희 감독의 공격축구를 예상할 수 있다. 홈 경기 만큼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홈팬들을 즐겁게 해주자는 강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 이번 경기도 공격축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F4’에 로브렉까지 가세한 전북현대는 최강의 공격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현대에 녹아든 로브렉은 4경기서 5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이동국의 변화된 플레이는 상대 수비수들을 힘들게 한다.
이동국은 서울전서 활동 폭을 넓히며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활약을 보였다.
또 에닝요와 루이스의 브라질 듀오의 찰떡궁합과 최태욱의 측면 공격은 성남일화 수비들에게는 벅찬 상대임에 틀림없다.
성남일화의 몰리나를 비롯한 공격수는 ‘만리장성’ 펑샤오팅을 중심으로 전북현대 수비들은 철벽에 가깝다.
또 성남일화만 만나면 이를 갈며 뛰는 캡틴 김상식의 활약도 주목된다. 김상식은 펑샤오팅 가세로 중원을 책임지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의 준비는 끝났다. 최 감독은 “전반기 이어지는 K리그 강팀과 경기와 AFC챔피언스리그와 겹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결승으로 비유했던 서울과의 경기에 이은 또 다른 결승전인 성남일화를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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