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새로운 10년을 맞이한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상영작을 설명하기 위한 발표의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2010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의 슬로건으로 올해 11번째 생일을 맞으며 20회를 위한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알차게 준비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9개국 총 209편(장편 131편, 단편 7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으로 역대 최대 출품국가수를 기록하며 지난 2000년 제 1회 영화제를 시작으로 10년을 넘어섰다.

3월 31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올해 상영작의 특징은 내실 있는 영화제를 위해 출품규정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개막작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 것을'과 폐막작 맥시코 출신의 페드로 곤잘레스 루비오 감독의 영화 ‘알리마르'를 비롯해 출품마감 결과 총 1,039편의 국내외 장·단편 영화가 출품됐으며 선정된 작품 중 전반적인 상영편수는 지난해 대비 총 42개국 200편에서 7개 국가가 늘어난 49개국의 209편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장편영화 상영 편수의 감소로 인해 전체 6개 섹션별 세부 프로그램 수는 지난해 154개 프로그램에 비해 8개가 감소한 146개의 프로그램으로 축소되었다.

이와함께 프로그램 섹션 중 로컬시네마 전주 부문을 포함한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신설, 지난해 신설된 ‘전주 프로젝트 마켓’의 확대 운영과 ‘지프 관객 라운지’를 따로 마련하여 휴식과 체험이 함께하는 영화제로 마련된다.

그밖에도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 기획전시 ‘숨쉬는 환영’전과 페트로 코스타의 전 작품을 소개하는 회고전을 기념하여 ‘페트로 코스타 영화세계(가제)’라는 제목으로 JIFF총서를 발간한다.

반면 영화제 개막작 상영을 목표로 촬영한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길어올리기’가 촬영이 마무리 되지 않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특징
발전과 발굴을 모토로 하는 영화제에 걸맞게 올해는 전세계 신인감독의 장·단편 출품으로 약진이 주목된다. 장편 연출작 2편 이내 신인감독의 장편작품을 대상으로 소개될 예정으로 한국 장편경쟁 8편, 시네마스케이프 9편, 영화보다 낯선 3편, 시네마페스트 6편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고르게 소개된다.
또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 남미의 감독들의 작품 소개를 비롯해 다큐멘터리와 월드 단편 영화가 대거 소개된다.

▲ 전체 프로그램의 섹션별 재조정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6개 섹션으로 알차게 슬림화 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직접 제작한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 프로젝트를 포함한 ‘JIFF프로젝트’, 3개 장·단편 경쟁부문을 모은 ‘경쟁부문’, 동시대 영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시네마스케이프’, 동시대 아방가드로 영화의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보다 낯선’, 특별전과 회고전이 마련되는 ‘포커스’섹션, 불면의 밤과 에니페스트 상영을 포함한 신설된 ‘시네마페스트’ 섹션 등으로 재조정 됐다.

▲ 고르는 영화 마트, 전주 프로젝트 마켓 확대
국내외 영화관계자를 대상으로한 영화 제작설명, 신작 영화 상영 등 영화 마켓 형식으로 지난해 처음 마련된 전주 프로젝트 마켓이 올해는 1억 1천여만원 기획 개발금을 지원 받아 새로운 영화 활로 개척을 다진다. 발굴, 지원을 지원하는 전주 프로젝트 모션과 학술 프로그램인 인더스트리 컨퍼런스, 국내외 게스트를 위한 배급 가능성이 높은 상영작의 일반 비공개 스크리닝인 인더스트리 스크리닝, 국내외 영화관계자 비즈니스 미팅지원을 위한 인더스트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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