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데 벚꽃놀이만한게 또 있으랴.
오는 주말 남원 요천강변에서는 눈부신 벚꽃 향연이 펼쳐진다.
10일 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광한루원 요천강변 십수성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는 1300여그루의 벚꽃나무가 이루는 꽃터널 아래서 화려하게 열린다.
현재 십수정 주변엔 만개한 벚꽃이 요천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남원시는 벚꽃의 경관을 보다 더 생동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벚나무에 트리 조명을 설치해 그야말로 '금상첨화'를 연출하고 있다.
약 6km에 걸쳐 벚꽃길이 펼쳐진 요천변은 가벼운 산책이나 트레킹 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해마다 이맘때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하는 춘향골 벚꽃그리기대회와 디지털사진대회 등 경연을 비롯해 천연비누와 허브초콜릿 만들기, 아로마방향제 체험, 페이스페인팅, 도예체험, 풍선아트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한편 남원시는 천안암 침몰사고로 인한 무거운 분위기를 감안해 최대한 간소하게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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