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22득점을 올린 전태풍과 아이반 존슨, 17득점의 추승균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울산모비스에게 90-87로 졌다.
이날 승부는 4쿼터 종반까지 양 팀 모두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전주KCC는 울산모비스의 턴 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김동우의 외곽포에 무너졌다.
전주KCC는 전반전까지 불안한 리드를 보였다. 1쿼터 종반까지 울산모비스 던스톤의 연속골과 밀집 수비에 막혀 계속 끌려 다녔다. 아이반 존슨과 전태풍의 활약으로 반전이 일어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는 울산모비스 헤인즈가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전주KCC에게는 백전노장 추승균이 있었다. 추승균은 2쿼터서 7득점을 기록, 리드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쿼터 종반까지 울산모비스의 수비에 전주KCC 공격은 힘을 못 썼다. 전주KCC는 중반까지 3점 슛 외곽포가 림을 연달아 외면하고 울산모비스의 수비에 끌려 다녔다. 전태풍과 아이반 존슨이 상대 수비를 뚫는데 성공했다. 전주KCC는 종료직전 전태풍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은 아이반 존슨이 3점 슛을 깨끗하게 성공 시키며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KCC와 울산모비스는 2쿼터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수 대결을 펼쳤다. 양 팀은 용병을 이용한 골밑 장악에 나섰다. 추승균은 3점 슛과 미들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강병현이 레이업 슛으로 리드를 이어 갔다. 울산모비스 헤인즈 10득점을 올리고 박종천이 2득점을 올려 42-42로 동점을 이뤘으나 전주KCC는 2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강병현의 득점으로 2점 앞선 채 마감했다.
3쿼터는 양 팀이 시소게임을 펼쳤다. 중반까지 4차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전주KCC는 추승균이 6득점을 올리며 울산모비스의 기를 살리지 않았다. 울산모비스는 함지훈이 골밑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KCC는 울산모비스의 수비에 공격이 주춤하는 동안 점수 차이가 5점까지 났으나 임재현의 득점으로 66-69로 뒤진 채 끝냈다.
승부는 4쿼터서 갈렸다. 강병현의 자유투 성공으로 1점 따라 붙은 전주KCC는 전태풍이 2득점을 올렸으나 울산모비스의 턴 오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김동우의 3점포를 3개를 연달아 맞아 6점차로 벌어졌다.
전주KCC는 중요한 고비 순간에 전태풍의 3점 슛과 드리블에 의한 레이업 슛과 보너스까지 성공 2점차로 추격하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울산모비스는 김동우의 3점 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58초를 남기고 86-82로 뒤진 전주KCC는 울산모비스 공격서 던스톤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에 실패 하고 홈경기를 내줬다./장병운기자․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