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천마, 재배법 개선으로 지역특산품 명품화(사진)
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천마의 재배법을 개선시켜 지역특산품화와 명품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최근들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천마를 지역특산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를 실시해 명품화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천마의 수요와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천마 재배법 개선으로 인위적인 광, 수분, 온도관리 등을 통해 수량 증대와 고품질 천마 생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비가림 하우스(990㎡)를 설치하고 종균접종, 자마이식 및 원목 묻기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천마는 다년생 난과 식물로 한국, 중국 등 동남아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등식물이면서도 엽록소가 없는 단자엽식물로 광합성 능력이 없고, 뽕나무버섯균류와 공생하면서 땅속에 괴경을 형성한다.
귀중한 한방약재자원인 천마는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두통, 현기증, 중풍, 신경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여기에 당뇨병 등의 성인병과 간 기능 촉진, 피로, 스트레스 해소와 학습능력과 기억력의 증가에 효과가 있다.
천마의 새로운 기술은 재배시 원목은 참나무류(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가 토양 속에서 오래 견뎌 균사활착이 좋고, 원목의 굵기는 직경 10~15㎝가 적당하다.
또 과습과 건조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배수가 양호한 사양토가 좋고 유기질 함량은 4~5%정도가 적당하다.
천마의 종균접종 및 자마이식은 최저기온 10℃, 최고기온 20℃ 전후인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이 가장 좋다.
천마 재배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할 점은 자마 및 종균의 선택이 품질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우량 품종의 자마를 선택하고, 고온기와 혹한기의 토양수분 및 지온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천마재배는 전북지역에서 지난 1982년에 전국 최초로 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한 이래, 그동안 중국산 등에 밀려 등한시되었던 천마재배가 비가림하우스 재배법 개발로 한 단계 개선되는 결과를 얻게 되어, 이 지역 천마재배 농가들의 소득향상과 지역 특산 명품 약용작물 육성으로 동부산간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가 된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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