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2연패와 V5에 실패했다.
전주KCC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울산모비스에게 97-59로 대패했다. 울산모비스는 4승2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서 전주KCC는 체력과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역전패한 것이 우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하승진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리바운드서 울산모비스에게 제공권을 내주는 원인이 됐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리바운드서 뒤진 경기는 어김없이 울산모비스에게 패해 하승진의 공백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전주KCC는 삼성과 6강 PO 4경기, 부산KT 4강 PO 4경기에 챔피언 결정전 6경기 등 모두 14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이로써 전주KCC는 지난 시즌 우승에 이은 V5 도전에 실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주KCC는 1쿼터부터 공수가 무너지며 44-21로 23점차이로 뒤진 채 마쳤다. 울산모비스는 초반부터 전주KCC를 몰아 세웠다. 전주KCC는 울산모비스 수비에 막혀 힘없이 무너졌다.
전주KCC는 추승균과 임재현의 완벽한 찬스에서 미들 슛이 림을 외면,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3점 뒤진 전주KCC는 울산모비스의 적극적인 수비와 무리한 공격으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53-28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들어온 전주KCC는 울산모비스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 2쿼터와 같은 경기를 펼쳐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전주KCC는 공수 리바운드서 울산모비스에게 뒤져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점수를 더욱 내줬다.
전주KCC는 4쿼터서 전태풍이 고군분투하며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승부를 기울었다. 울산모비스는 전주KCC를 마지막까지 고삐를 놓지 않고 맹공격을 펼쳐 38점차이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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