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다 득점을 노린다.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터뷰 룸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기자회견을 갖고 14일 오후 7시 맞붙을 인도네시아 페르시푸라자야와 경기서 베스트 멤버를 투입,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14일 경기는 조1위를 가기위해 반드시 많은 골로 이겨야한다”며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북현대가 속해 있는 F조는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가 조1위를 달리고 있어 4월 28일에 있는 원정경기서 이겼을 때 골득실차를 따지는 경우의 수가 생길 수도 있어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겠다. 승리도 필요하고, 많은 득점이 필요하다”며 “훈련도 전과 달리 공격적인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ACL에 탈락한 잭슨 티아고 페르시푸라자야 감독은 “자국리그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어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지 안했다”며 수비에 치중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상대의 수비치중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 팀은 K리그서도 수비치중으로 나오는 팀과 여러 차례 경험을 했다. 상대가 움츠리고 있다 역습으로 나올 것에 대비해 선수들과 많은 대화와 훈련을 했다”며 “초반 선취득점이 중요하다. 우리가 연습한 데로 원하는 경기를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현대가 조1위로 나서야 하는 이유가 있다. 조1위는 홈에서 경기를 갖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K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겪는 체력 문제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최 감독은 “ACL 16강과 8강에 올라가면 리그와 병행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측면이 염려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며 “체력적인 부담은 가지 않지만 오히려 K리그의 낮 경기와 ACL의 밤 경기가 문제”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강팀과의 대결, ACL의 일정에 걱정한 성적에 대해, 현재 한경기를 덜 한 상태서 4위(승점12)지만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면서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최근 극적인 역전승 등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수들을 믿음을 나타냈다.
5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있는 이동국도 “지난 원정경기 참가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선취점이 필요하다. 첫 찬스서 결정짓도록 노력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고 매 경기 쉬운 경기가 없었다고 생각 한다”며 “이번 경기도 쉽지 만은 않겠지만 기회가 나면 골을 넣어 팀이 쉽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현대는 가시마 원정서 1-0, 2-0 승리했을 때 골득실에 따라 조 1위가 달라질 수 있어 이번 인도네시아 페르시푸라자야와의 경기서 다 득점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가시마는 전북과 페르시푸라자야와의 경기에 앞서 오후 3시 30분(한국시각)부터 창춘과의 경기를 창춘 진카이 스타디움에서 갖는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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