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과 아우가 맞붙는다.
전북현대와 전주대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전북현대는 2000, 2003, 2005년 통산 세 차례의 FA컵 우승을 거머쥔 전북현대는 통산 네 번째 타이틀 획득을 위해 전주대를 제물로 삼는다.
지난해 4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전북현대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주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팬들의 응원도 열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상대가 비록 대학팀이기는 하지만 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전주대와의 경기를 그리 쉽게 맞을 수는 없다.
최강희 감독은󰡒대학팀과의 경기라고 해서 결코 자만할 수 없다”며󰡒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경기이니 만큼 최선의 전력으로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북현대는 이 경기에 이동국, 김상식, 최태욱 등은 24일 울산현대와의 리그 경기를 위해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대는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팀으로 대학축구에서는 최정상의 팀이다. 특히 같은 전주를 연고로 하고 있어 팬들의 응원도 열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대학 팀의 패기와 정신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프로팀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도록 하고 같은 연고지 팀으로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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