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창단과 연맹의 화합을 통해 전북체육에 희망을 불어넣겠다”
정찬익(56)전북육상경기연맹 신임회장의 일성이다. 지난 1일 회장에 취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그는 육상인의 단합된 모습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 육상연맹은 내홍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순수육상인 출신으로 연맹의 내부결속을 다지는데 정 회장을 적임자로 추천, 환골탈태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30여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로 얻은 육상 발전을 제시했다. 그는 “일선 중고등학교엔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아 육상에 희망은 있다”며 “하지만 이들 우수선수들이 갈 곳이 없는 현실이 문제다. 전북엔 익산시청과 군산시청에 실업팀이 존재하지만 이들을 수용하긴 벅찬 실정이다. 우수선수가 타시도로 유출하는 큰 이유며 전국체전서 유독 전북이 육상부문서 부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실업팀 창단에 도체육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연맹의 불미스런 일로 추락된 제1의 경기단체가 부활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회장직 수락에 망설였다는 그는 “나서는 이도 없고, 사고단체 발전가능성이 있어 육상인 중 최고참인 내가 나서게 됐다. 육상인 출신을 회장으로 연맹과 전북육상 발전을 도모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30여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로 얻은 발전방향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리농고와 전북대서 3단 멀리뛰기 선수생활을 했다. 1982년~1987년 전북체고 육상감독을 거쳐 고산고, 군산기계공고, 웅포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거쳤다. 현재 이리공고 교사로 재임 중이며 1982년부터 연맹 경기위원장을 맡아 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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