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체가 팀 창단에 나서면 세제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전북도와 도체육회가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업 팀 창단에 나섰다. 전북도는 6일 오후 도체육회관에서 이경옥 부지사, 박노훈 도체육회상임부회장, 산하단체 회장단, 전무, 도내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전북도가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위한 간담회에 많은 도내 기업체를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도내 기업체에게 전북 스포츠의 현 주소를 설명하고 실업 팀 창단 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 셈이다.
지난해 대전체전에서 11위를 차지했던 전북은 2003년 3위를 기록한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경제에 이어 스포츠마저 밑바닥을 기고 있다.
전북 스포츠가 전국체전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첫 번째 원인은 실업팀 부재다. 김완주 지사가 나섰던 기업유치가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실업 팀 창단을 타진하는 것.
전북도는 기업 실업팀 창단을 위해 현재 운동 팀 인건비와 운영비를 기업이 전액 부담하고 있는 조항을 계열회사 간 공동으로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계열회사로부터 지원이 가능해져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운동 팀 운영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용체육시설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를 개선하고 아마추어선수 영입시 계약금을 비과세를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 가운데 실업팀이 없는 진안군과 무주군, 장수군에 팀 창단을 적극 요구하고 전북개발공사도 민간 기업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팀 창단에 나서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박노훈 상임부회장은 “도내 기업체들이 지금 당장 팀 창단이 어려우면 지역 산단내 기업체가 모여 팀을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는 방법도 적극 간구할 계획”이라 밝혀 실업팀 창단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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