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국체전에서 10위권이내에 들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경옥 행정부지사가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위한 간담회 이후 가진 인터뷰서 강조한 말이다.
지난 6일 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는 가장 뜻 깊은 자리였다는 게 체육인들의 한목소리다. 이날 간담회에 도내 기업체 담당자들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타 시도에 비해 실업팀이 없는 가운데 처음으로 이들이 동석, 전북스포츠의 현실을 피부로 느꼈다.
김완주지사가 “체육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라는 의도를 파악, 엘리트 체육도 전국 10위권 이내로 진입시키자는 데서 시작됐다.
이 부지사는 “우선 무주군과 진안군 실업팀 창단을 위해 도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현실화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무주군은 태권도 공원과 동계 스포츠 메카라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 현재 전국 최고인 바이애슬론과 태권도 팀을 육성하고 진안군은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팀을 창단해 진안 홍삼을 알리는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개발공사는 팀 창단을 목표로 하고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만큼 일부 이익을 체육진흥기금으로 기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도의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가 팀을 만들어야 기업체서도 실업팀을 창단하게 될 것이라며 먼저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이 체전에서 10위권 이내에 들기 위해서는 대학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도에서 지원하는 만큼 대학도 스포츠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도내 대학들이 세계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스포츠도 함께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팀을 비롯해 어린 꿈나무 육성이 중요하다”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랬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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