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조정 팀(감독 유인경)이 지난 11일 끝난 제36회 장보고 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단체전 종합우승과 은 2, 동 1의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임은주가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서 군산시청은 이윤희, 김영래, 김은주 김정임, 최선아, 임지민 등이 등 8명이 포항시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93년 창단한 군산시청 조정팀이 이 대회서 우승한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인경 감독이 올해부터 감독을 맡고 나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두 배다.
유 감독은 “군산시청으로부터 많은 예산을 지원받았고 선수 1명을 보강받아 엄청난 동계훈련을 가졌다”며 “임은주는 오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혔다”며 감독은 맡고 나서 짧은 기간 내에 성적을 거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임은주가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은 군산시청 팀 창단 이후 두 번째다.
최선아, 임지민은 경량급더블스컬(LW2X)조와 이윤희, 김영래 무타페어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블스컬중량급에 출전한 김은주, 김정임은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특히 경량급에 출전한 최선아는 몸무게를 10kg을 감량해 은메달을 획득, 앞으로 있을 대회서 파란을 예고했다.
또 2위를 차지한 김영래는 골인을 앞둔 지점까지 선두로 질주했으나 상대에게 추월당했다. 김 선수는 “역전을 당한 것이다. 훈련량이 부족해서 졌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패배의 설움을 갚겠다”고 다짐했다.
최선아는 “몸무게 10kg을 감량, 경량급에 나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만족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며 “근력을 더욱 키워 금메달을 목에 걸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감독은 “비인기 종목에 고가의 장비로 팀을 지원하는 시청이 없었다면 이런 성적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군산시의 지원에 감사한 뜻을 전했다.
더욱이 은파유원지에 다리가 생겨 조정훈련에 차질이 생기자 옥산 저수지로 경기장을 옮겨 주는 발 빠른 대처를 해준 시청 담당자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유 감독은 “초반 페이스가 좋다. 오는 7월에 열리는 화천대회를 비롯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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