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축구가 올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나서게 됐다.
전주대학교는 지난 18일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학부 전국체전 전북대표 선발전에서 지난해 도 대표인 호원대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도 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전주대는 2008년 전국체전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전북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전주대학교는 올 U리그에서 호원대에게 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기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나섰다.
이날 수훈선수는 전주대 골키퍼 김선진이다. 선수는 전후반 1-1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서 호원대 슛 팅을 막아내고 마지막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는 등 3-0으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에서 격돌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주대는 호원대의 발 빠른 양 사이드 대신 중앙을 집중 노렸고 이는 골로 연결됐다.
전반 23분 전주대 박으뜸이 페널티 내에서 진대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공을 논스톱 골로 연결했다. 호원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4분 전주대 수비 실수를 틈타 만회골을 넣었다.
전후반 1-1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 나선 양 팀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선공에 나선 호원대는 첫 키커가 성공을 거뒀지만 두 번째 키커는 전주대 골키퍼 김선진에게 막혔고, 세 번째, 네 번째 키커는 실축했다.
전주대는 두 번째 키커가 상대 골키퍼에게 잡혔지만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선진이 골로 연결, 승리를 거뒀다.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학교 구성원과 도민들이 전주대가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압박감이 굉장하다. 지난해 체전에 나서지 못하고 1년 동안 고개도 못 들고 다녔을 정도”라며 그동안 심적 고통을 나타냈다.
정 감독은 “선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체전에서는 원 없는 경기로 메달을 획득하도록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남해에서 열리는 대학축구와 강원도 양구서 개최되는 추계1, 2학년대회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현재 1, 2학년 멤버들이 좋아 양구대회를 기대하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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