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장기 대회보다 무려 7년을 앞선 전북태권도협회장기 대회가 춘향골 남원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전북태권도협회장기 태권도 대회는 전국체전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도내 모든 유망주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심판은 공명정대하게, 선수는 기량 연마, 지도자는 기술및 우수선수 발굴에 힘써야 합니다”
유형환 전북태권도협회장이 남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태권도협회장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회장은 “전북태권도협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장기보다 7년을 앞선 1963년도에 시작한 전통과 뿌리가 깊은 대회”라고 대단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태권도 공원이 무주에 유치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밝힌 유 회장은 “협회장기 대회 뿐만아니라 전주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체전에서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대회를 치렀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당시 무도 태권도가 스포츠 태권도로 전환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로 당시 체전 때 각종 룰과 규정, 용구 등을 만들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태권도가 스포츠로 정착하기 까지는 전북출신 태권도인의 역할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를 계기로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금메달 효자 종목으로 거듭나, 한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도록 했다.
유 회장은 “태권도 종주국, 종주도로서 전북 태권도가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초대 사범들이 도내 출신들이 많이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현재 태권도는 전 세계에 널리 보급돼 수많은 수련 층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하게 됐다.
유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이며 “옛 영광을 다시 부활하는 데 우수 선수 발굴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회장은 “최근 저 출산으로 인한 선수 육성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동네 도장의 지도자들이 인성과 체력을 성심 성의껏 기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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