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수 없다면? 음악을 들을 수 없다면? 책키, 북키의 이야기 세상 속으로 출발!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토요일마다 여는 무대, 이번 주는 왁자지껄 문화놀이터 로 꾸며진다.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창작가족뮤지컬 ‘책키&북키’가 오는 10일 오후 3시, 5시 본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2003년 서울어린이연극상 희곡상을 받고 2007년 전국문예회관연합회 우수공연작품공모에 선정된 이 작품은 아이들의 EQ·IQ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독서의 가치 및 의미까지 전한다.

음악 미술 책 등 예술이 금지된 나라의 책키. 돌아가신 엄마가 들려주던 이야기와 유품인 피리를 간직한 채 꿋꿋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음식을 구하다 발각된 책키는 책의 요정 북키가 사는 책무덤으로 들어선다. 그 후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책키와 북키.

북키는 자신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책키에게 들려준다. 여기에 세 명의 이야기꾼이 더해져, 오만가지 얘기 보따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상상력. 예술이 금지된 나라, 책의 요정, 책무덤 등의 줄거리는 다 커버린 어른들마저 미소 짓게 한다. 책키와 북키, 삑삑이 부대 등 스스로를 분명히 드러내는 호칭 또한 다르지 않다. 이는 자라나는 아이들로 하여금 막힘없이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애, 우정 등의 얘기는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감동을 전한다. 여기에 춤과 노래, 음악을 더함으로써 지루하지 않은, 뮤지컬스러운 광경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10,000원이며,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jt.or.kr)나 280-7006로 하면 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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