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재 우석대 감독

“전국체전 메달을 넘어 올림픽 대표를 만들어야죠”
맹성재 우석대 태권도 감독은 최근 부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전북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대학부 남녀 11체급 가운데 9체급을 휩쓸고 난 뒤 밝힌 각오다.
대학부 최종선발전에서 우석대는 전주대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전북대표 선발전은 1차전 1위, 2위, 2차전 1위, 2위, 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올라와 아무도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웠다는 것.
그러나 우석대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주대와 6체급에서 맞붙어 1체급만 내주고 완승을 했다. 전주대는 태권도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어 대학부 태권도 양대 산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인식 속에 맹 감독은 최종선발전에서 우석대 태권도가 아직은 든든하다는 모습을 보여 주려는 듯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여러 주문을 하기도 했다.
맹 감독은 “전통의 우석대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임무다. 좋은 선수들이 꾸준히 우석대를 선택하는 것은 비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좋은 선수들을 길러 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향후 올림픽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게 목표”하고 말했다.
또 맹 감독은 “이번 선발전에서 우리선수들이 전자호구(강도감지 호구)에 대한 적응이 빨랐다”며 “전북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는 만큼 하계훈련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 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대학 팀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전북 태권도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다”며 “두 팀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국 최고의 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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