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이하 금파무용단)이 윤금희씨를 2년 임기 신임대표로 선임하고 올해의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선임된 윤 대표는 지난 3년간 김무철 대표가 이끌었던 금파무용단의 바톤을 이어받아 금파 춤은 물론이고 지역의 전통춤을 대표하고 이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마마련하며 김에미 상임안무자와 함께 금파무용단을 이끌어나간다.

더욱이 금파무용단은 2010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소리아트센터’와 선정되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춤들을 복원·계승·발전시키고 있다.

올해에는 고대역사 콘텐츠 페어 ‘11시 댄싱데이트’를 시작으로 금파무용단을 풀어나간다. 오는 8월 7일과 8일, 21일과 22일 오전 11시 소리아트센터에서 브런치 타임에 즐기는 여유 있는 공연으로 함께한다.

고대역사의 예술적 가치를 책을 통해 보기보다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임을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고구려 의상 입어보기, 백제 악기 다뤄보기 ,신라의상 입어보기로 꾸려진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조선풍경 ‘Good, 무악(舞樂)’이 소리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조선시대 화려한 전통 복식이 패션쇼로 펼쳐지며 그 시대를 묶어 스토리텔링화한 이번 공연은 한국 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숭고한 역사와 아름다운 볼거리 가득한 무대로 펼쳐진다.

왕과 왕비, 궁녀와 무사의 궁중패션쇼와 한량과 사대부 여인의 의상, 기생의 복식을 한 무용수들이 패션쇼로 공연을 연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한량무, 기생춤, 향발무, 무사춤, 태평무 등 우리 한국무용의 멋을 자연스럽게 선보인다.

이와함께 풍류나들이 ‘뿌리풀이Ⅱ’이 오는 11월에 펼쳐진다. 금파무용단원들의 자발적인 기획공연이 이 무대는 한국전통춤의 상호 동질성과 이질성을 깊이 이해하는 무대로 마련한다.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햔량무, 진도교방굿거리춤, 진도북추, 양산사찰학춤 등 한국춤의 태성적 동기를 읽어내는 공연으로 올 한해를 한국춤의 향연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송근영기자·ssong@

▲ 윤금희 인터뷰

“전통 춤과 한국 춤이 나눠 있음에도 지금은 합쳐져 계승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뿌리는 전통에 기반을 둔 한국무용이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과 고유성을 가진 ‘전주춤’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해나가겠다”.

2년 임기로 금파무용단을 이끌어갈 윤금희(39·사진)대표. 전라북도무형문화제 제 17호인 금파 김조균 선생의 수제자로 1985년부터 금파 선생이 작고하기 직전인 1998년까지 호적구음살풀이춤, 전주검무, 전주삼현승무, 한량춤, 남무를 시사받으며 전북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으며 숙명여대 전통문화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금파춤 계승 발전은 물론이고 그 뿌리를 바탕으로 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힌 윤 대표는 안무 위주에서 무대 중심으로 자신의 영역 확대와 춤의 틀 확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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