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산림청의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재공모에 또 2·3의 후보지 물색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산악박물관 건립 후보지로 당초 신청한 남원 지리산 바래봉 자락 일대를 비롯해 무주 덕유산 일대를 또 다른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는 산림청이 산악박물관 부지 공모에서 역사성·상징성·이용성·접근성 등 모든 제반요건을 충족한 후보지가 없다는 결정에 맞춰 박물관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제2·3의 후보지도 발굴해 놓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더구나 지리산 바래봉 자락의 경우 역사성과 상징성, 접근성 등에 있어 손색이 없지만 주 등산로가 아니라는 점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게 도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바래봉 자락 일대 후보지에 대한 보완 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덕유산도 유력한 후보지가 될 수 있는 제반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 아래 검토 작업에 착수키로 한 것.
도는 이에 따라 일선 시·군과 논의 후 공모 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악박물관 건립부지 후보지로 지리산 바래봉 자락 이외에 덕유산도 물망에 올려 놓고 검토키로 했다” 면서 “시·군 등과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해 유치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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