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체육회가 외국과의 스포츠 교류서 형평성과 전북도와의 중복, 종목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번 협약식은 도 체육회가 도청 실업팀 해외교류에 지원한 꼴이 돼 도 체육회 소속 실업팀과 올해 관리종목으로 대회 출전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 시키는 결과가 됐다.
도 체육회는 12일 중국 하얼빈시와 빙상종목, 컬링종목 임원 선수가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체육교류를 하는 협약식을 하고도 체육회서 항공료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고 앞으로 하계종목도 중국 강소성과 자매결연을 하여 스포츠 해외교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 체육회가 전북도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외국과 직접 나서 교류를 추진한 것은 현재 전북도가 추진하는 스포츠 교류와 중복된다는 것.
도 체육회가 앞으로 중국 강소성과 교류를 추진하는 지역이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어 지난해 도 축구협회가 강소성을 방문하는 등 일부 종목이 이미 교류를 하고 있다.
이미 전북도가 스포츠 분야도 교류를 추진하는 가운데 도 체육회마저 해외 스포츠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전북 빙상연맹과 컬링연맹은 지금까지 이번 협약식을 한 하얼빈 시와 격년제로 연맹차원에서 교류를 해왔다.
빙상과 컬링연맹 차원서 해오던 교류를 도 체육회가 항공료로 각 종목에 1000만 원씩 해마다 지원해 주게 되어 있어 검도와 궁도가 각각 일본 팀과 10년 넘게 교류해온 기존 종목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빙상과 컬링은 도청 실업팀이 있어 그나마 형편이 나은 실정이지만 정작 도 체육회 소속인 바이애슬론은 이들 종목과 훈련 여건과 연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바이애슬론, 스키 종목의 허탈감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여론도 있다.
특히 도 체육회는 바이애슬론 한국 대표감인 제갈향인(설천고 3)의 진로조차 뒷짐 지고 이들 종목 해외 교류에 지원을 결정,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인기 종목인 동계종목이 해외 교류를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사기진작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전북도가 추진하는 해외 교류와 중복될 소지가 많고 도청 실업팀 해외교류 보다 도 체육회 실업팀과 정구, 수영 등 관리 종목에 더욱 신경 써야 했다는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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