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가 14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포스컵대회 8강전서 울산현대를 맞아 정규리그 패배 설욕에 나선다. 전북은 컵대회와 K리그, AFC챔피언스리, FA컵 본선에 올라 최정상을 노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현대는 이번 경기에서 최강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른다. 펑샤오팅 등의 부상으로 수비라인에 문제가 있지만 지난 대구와의 정규리그서 두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치른 이동국과 물 오른 골 감각의 로브렉이 울산 문전을 초토화한다.
이날 경기서 에닝요의 복귀가 조심스럽게 예정되고 있어 최태욱, 에닝요, 루이스의 삼각편대가 공격의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최후방 수비수로 변신한 심우연은 김상식과 함께 수비를 책임진다.
수비에서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김상식이 중앙수비수를 겸하며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약을 예정하고 있는 심우연과 짝을 이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뿐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컵대회, FA컵 본선에 진출하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하지만 모든 대회를 우승 할 수는 없다. 가장 먼저 본선이 치러지는 컵대회에서는 지난 주말 대구전에 이어 골 폭풍을 일으키겠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 “많은 경기로 인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난 정규리그(4/24 전북1-2울산)에서 당했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김호곤 울산 감독은 “전북은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스피드 있는 경기 운영을 한다. 특히 루이스와 이동국을 비롯한 공격수의 공격력이 상당히 강하다”며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노병준과 고창현의 합류로 전반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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