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체분석2-서신초 배드민턴

“4게임만 하면 우승이네”
전주서신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이 대진표를 보고 자신들과 맞붙을 상대를 보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21일 전남화순에서 열리는 전국학교대항 출발을 앞두고 전주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서예지(6), 김예지(6), 이수지(6), 우예인(5), 길수민(5)등과 함께 여자초등부 전북대표로 소년체전에 나선다.
이번 대진추첨 결과 전북은 남중, 여중, 남초가 1회전부터 결승에서 만나야 할 상대를 만나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초만이 대진 운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남초는 최강 팀인 강원선발과 1회전에서 대결을 펼쳐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태권, 김동문 이후 우승한 여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지만 강원선발을 이겨야 대회 2연패를 노려볼 수 있다.
서신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여초는 광주와 경북을 다행히 피했으나 같은 조에 있는 울산을 넘어야 동메달 이상을 노려 볼 수 있다.
서예진는 “학교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힘은 들었지만 라켓만 들면 신이 났다”며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어른스런 대답을 했다.
김예지와 이수지는 “배드민턴은 기본자세가 가장 중요하고 예의를 지키는 운동”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길수민과 우예인은 코치 선생님이 레크레이션을 자주하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체전을 앞두고 헌볼(코치가 셔틀콕을 쳐주는 것)을 할 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꿈나무들은 기말고사로 화제가 됐다. 대부분 선수들이 수학만 잘 봤으면 평균이 올라갔을 텐데 아쉽지만 방학동안 보충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지는 지난 중간고사보다 성적이 올라 기분이 좋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훈련을 지켜보고 있던 이여상 교장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체전에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페어플레이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점심을 사주겠다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김효성 전무이사는 “전남화순에서 열리는 학교대항전에 출전해 상대 팀 전력을 분석하고 우리 팀 전력도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감독, 코치 선생님들에게 무더위에 선수들이 배탈이 나지 않도록 몸 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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