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다슬기와 우렁이 등을 캐던 여성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낮 12시 20분께 순창군 동계면에 있는 섬진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던 신원 미상의 5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20분께 구조했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A씨는 “강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풍덩 소리가 나서 보니 다슬기를 채취하던 여성이 물속에 빠져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강 깊이가 2미터 가량 되는 것으로 미뤄 실족사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께 익산시 오산면의 한 하천에서 우렁이를 잡던 마을주민 윤모(79․여)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일행 B씨는 “하천에서 서로 우렁이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윤씨가 보이지 않아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하천 깊이가 1.2미터 가량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사망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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