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임실 완주지역 출산율이 전국 10위권 안에 속하는 등 도내 일선 군단위 출산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지난 2009년 전국 232개 시․군․구 지역 합계출산율을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진안군이 여자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 2.06명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임실군과 완주군 출산율도 전국 4위(1.92명)와 9위(1.72명)를 각각 기록해 도내 일선 군단위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농촌지역 지자체들이 출산장려금을 대폭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외국인 결혼 이주여성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진안군은 첫째 자녀를 출산하면 연간 1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현금 지원하고, 셋째 자녀 출산시 3년간 36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전폭적인 출산율 정책에 나서고 있다.
임실군도 첫째 자녀에게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150만원, 넷째 200만원 등의 높은 출산장려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완주군은 첫째와 둘째 자녀에게 30만원, 셋째자녀에게 1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완주군은 아울러 결혼이주여성 모국방문 지원, 한글교육 등 다양한 문화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출산정책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산모의 평균연령은 31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매년 여성의 출산나이가 높아지고 도내 출생성비도 전년(108.0명)보다 낮은 106.2명(여아 100명당 남아 수)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1만5200명으로 지난해 1만5900명보다 700명이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도 1.28명으로 전년(1.31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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