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새마을금고연합회 전북도지부가 최근 대의원 선거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송천새마을금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새마을금고연합회 전북도지부는 지난 달 13일 실시된 송천새마을금고 대의원 선거과정에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 해당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모씨 등 16명은 진정서에서 ▲1차 투표일(7월 29일 17~19시) 투표장소에 셔터문이 반쯤 잠겨있고 기표함만 설치돼 있는 등 일부러 선거를 미루기 위한 수순이 아니었냐는 점 ▲8월 4일 2차 투표를 하루 남겨놓고 13일로 돌연 선거날짜를 연기한 점과 ▲선거방식이 접수 순서대로 대의원 기호가 정해졌던 기존 방식이 아닌 추첨식 기호로 변경된 점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대의원 후보와 후보배우자의 선거구가 다르게 명부에 오르거나 선거권자인 부부의 선거구가 서로 다르게 배치된 점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강씨 등 진정인들은 “선거구가 잘못돼 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뽑는 선거구의 투표권을 갖지 못해 한표를 행사하지 못한 것은 너무 억울한 일”이라며 “모든 선거과정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 만큼 감독기관에서 한 점 의혹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 도지부 관계자는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현지조사 등을 통해 이달 내에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어떤 처분을 내릴 지 결론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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