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대회 결산

“지난해 대축전과 이번 어르신 대회 성공개최를 전국 시도 생활체육회가 본받아야 한다”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익산에서 열린 2010전국어르신대회와 관련해 전국 시도 사무처장에게 지시한 내용이다.
이번 어르신 대회는 갑자기 전북에서 열렸다. 이는 국민생활체육회가 대축전이 개최한 지역에서 이 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규정을 올 상반기에 결정 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전북이 어르신대회를 치르게 된 것.

도생활체육회는 대회에 따른 예산확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전북도와 함께 도의회를 설득해 타 지역의 예산 절반 수준인 6억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타 지역 개최 때 유명가수 초청을 익산 농악으로 대체해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 당일 어르신들이 신나게 즐겨 큰 호응을 얻었고 개회식도 간편했지만 차별성 부각되도록 했다.

특히 고속도 익산IC~경기장, 숙소 등을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도로 안내를 철저히 했다. 또 경기장 안내 플랜카드와 A자 간판을 사거리마다 배치, 어르신들의 불편을 없앴다.
도생활체육회는 어르신들이 개회식이 끝나고 서동축제 문화행사와 익산 보석박물관 등을 찾도록 유도했다.

이런 계획은 익산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보석을 구입하는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유발효과로 이어졌다. 어르신 대회 기간 경제유발 효과는 26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익산시 업체 물품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개최돼 72%넘는 익산 업체들이 식료품, 플랜카드, 봉사활동 등 경기 용품을 납품했다.

이 지역 출신인 박성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예산반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은 ‘사회통합은 건강한 생활체육으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선진 생활체육의 현 주소를 각인 시켰다.

진안홍삼 캔디, 익산 날씬이 고구마 등 지역 특산품을 전국에 알렸고 대다수 어르신들이 새만금을 방문해 전북의 인심을 한 아름 안고 갔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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