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다애
“몸이 정말 안 좋았는데 고교 마지막 대회서 금메달을 따내 좋다”
‘대표 팀 상비군 꽃’이라는 손다애(전북기계공고3)가 창던지기서 우승한 소감이다. 그녀는 “금메달을 따내 좋지만 기록이 안 나와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여유를 보였다.
손다애는 “고1때는 1위, 작년엔 3위를 해 자존심이 상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명예회복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타 지역 실업 팀으로 가게 될지 모른다는 그녀는 “실업 팀에 가서 더 열심히 해야죠. 성인 운동방식이 다를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지만 “어차피 갈 것, 즐기면서 하겠다”며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 들였다.
그녀는 “6년 동안 지도해 주신 최진엽 선생님께 좋은 기록으로 보약 한 첩 해드리고 싶었는데 못하게 되었다”며 “선생님 곁을 떠나게 돼 불안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은사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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