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체방문객수 126,420명(4일까지 집계 현황)이 다녀갔으며 좌석점유율은 77%, 유료 좌석점유율은 34.9%로 집계됐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기자회견이 5일 오후 1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 기자회견실에서 김명곤 조직위원장, 김정수 예술감독, 박지훈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10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올해 축제는 전주세계소리축제만의 기획공연을 비롯해 전주만이 갖고 있는 우수성을 세계화하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의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1일부터 5일까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던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해 신종플루영향으로 한해를 거르고 2년간의 준비를 야심차게 풀어냈다.

올해는 지난 2008년 9일간의 일정에서 5일로 기간을 줄여 축제의 집약화를 마련했으며 9개국 참여, 전주 한옥마을 등으로 분산개최를 통해 전주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엿돋보였다.

특히 소리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프로그램으로 빗 속에서 열정적으로 마련된 ‘소리프론티어’와 특별기획공연인 개막작 ‘천년의 사랑여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성과와 의미를 판소리와 국악의 문화적 독자성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전 세계 공연예술의 교류의 장인 ‘티티로빈’, ‘이네사 갈란테’, ‘아싸오’등, 새로운 우리 소리 공연의 시도로 세계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 퓨전국악과 한국월드뮤직아티스트를 대중과 한자리에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성진 프로그램 등에 반해 10년의 축제를 준비하는 운영의 미흡함이 지적됐다. 특히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 교육이 미흡해 오히려 관객들에게 불편을 제공했다는 의견과 함께 공연상의 자막 오류, 분산 개최에 따른 상세한 동선 소개가 미흡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올해 한옥마을 확대는 조심스러운 시도였으나 앞으로의 한옥마을 곳곳의 장소를 활용하는 가능성을 엿봤으며 올해 성과가 있는 소리프론티어 수상팀은 내년 소리축제에 단독공연프로그램으로 소리축제에 참여하겠다”며 “축제의 벽을 기해야 하지만 운영상의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이번 축제를 통해 잘 숙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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