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농번기철만 되면 농번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른다.

가을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해야 될 농민들이 크고 작은 농기계사고로 피해를 입는 것이다.

최근 가을철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농기계사고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산북동 농로에서 농부 임모(40)씨가 콤바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었다. 임씨는 자신의 화물트럭에 콤바인을 타고 후진해 내려오다 트럭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변을 당했다.

이같은 농기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봄가을에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안전사고에 따른 119구조구급건수는 전체 233건 가운데 1/3수준(72건)이 가을철 수확기에 발생했다. 4~5월에 49건과 합치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농기계 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및 조작 미숙에 의한 사고가 전체 44.2%(103건)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전복과 추락에 의한 사고가 23.6%(55건), 교통사고 16.7%(39건)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67.3%(15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트랙터가 18.8%(44건) 순이었다. 또한 인명피해 연령층도 60세 이상이 69.4%(168명)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농기계사고 구조구급실적을 보면 2007년 14명, 2008년 18명, 2009년 13명 등이 매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심각하다. 지난해만 22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관계자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안전사고 예방에 경각심을 가지고 사고예방 안전수칙 등 행동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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