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가련산로 개통과 관련된 서곡교~홍산교 구간 통과 언더패스 도로 개설 방침을 보류하고 고가도로화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원대한방병원에서 가련교로 이어지는 가련산로 개통에 따라 서곡교~홍산교 구간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림에 따라 양 교량 밑을 통과하는 언더패스 도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는 현재 내년까지 10억여원을 투입해 연장 700m, 폭 3.5m의 언더패스도로를 만든다는 방침 아래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었다.
그러나 시는 환경단체 등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 된 구간에 언더패스를 개설하는 것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의견개진과 학부모들의 통학로 단절 우려 목소리 제기에 따라 언더패스 개설방침을 철회하고 2년 뒤에 고가도로화 등의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구간을 고가도로화 하기 위해서는 5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예산 논란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일단 2012년말에 신풍교에서 서곡광장으로 이어지는 추천로가 개설된 뒤 교통량 추이를 보고 언더패스나 고가도로화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며 ”최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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