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서울삼성에게 연장까지 가는 경기서 88-90으로 패했다.
전주KCC는 이로써 16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67-71로 첫 패배에 2연패를 당했다.
손에 땀을 쥔 승부는 연장 2.6초를 남기고 서울삼성 이정석의 3점포에 KCC가 홈 개막경기를 내줬다.
1, 2쿼터는 서울삼성 헤인즈의 원맨쇼에 전주KCC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홈 개막경기서 승리를 장식하려던 전주KCC는 초반 하승진의 활약에 앞서갔으나 서울삼성은 헤인즈를 필두로 이승준의 득점에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전태풍의 전광석화 같은 3점포로 포문으로 3쿼터를 연 전주KCC는 하승진이 골밑 4득점으로 서울삼성을 38-37로 재역전 시켰다. 전주KCC는 4쿼터 전태풍의 외곽 3점포와 다니엘스의 2점포, 서울삼성의 실수를 틈타 순식간에 62-64로 뒤쫓아 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주KCC는 30여초를 남기고 대역전의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서울삼성 공격의 핵인 헤인즈를 차단에 성공한 전주KCC는 다니엘스가 득점에 성공하고 다시 서울삼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다니엘스가 득점에 성공 75-75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1초를 남기고 공격권 쥔 서울삼성은 헤인즈가 슛을 했으나 하승진의 블로킹으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강병현의 3점 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했으나 서울삼성 이규섭이 3점포로 맞섰다. 전주KCC는 하승진의 골밑 슛과 보너스 슛까지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였고 임재현의 3점포가 터졌다. 서울삼성도 밀리지 않았다 강혁의 3점포가 터져 87-86으로 앞서갔으나 전주KCC는 전태풍의 3점포로 88-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재역전의 기쁨도 잠시 서울삼성은 이정석이 3점포로 90-88로 앞선 채 경기를 마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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